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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구 파이널스, 박규현 우형규 박강현 미래에셋 3명에 포위된 세아 장우진!

2025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IN 광명시 남자단식 8강전 경기 결과

왼손 대 왼손 대결에서 박강현(29·미래에셋증권)이 이겼다. 15일 오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계속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IN 광명시 남자단식 8강전에서 김우진(24·화성도시공사)에게 3대 1(9-11, 11-4, 11-8, 14-12)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초반 김우진의 빠른 대각 톱스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첫 게임을 먼저 내주고 출발했다. 이어진 2, 3게임에서 특유의 파워를 회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지만, 마지막이 된 4게임에서도 피 말리는 듀스 접전을 전개한 뒤에야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김우진의 마지막 반구가 자신의 코트 엔드를 벗어나는 순간 박강현은 두 손을 움켜쥐고 포효했다.

박강현은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과 2 모두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펼쳐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파이널스 무대에는 시리즈1 우승자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 시리즈2 우승자 장우진(30·세아), 시리즈2 준우승자 우형규(23·미래에셋증권)에 이어 4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그리고 최종 결산 무대에서도 일단 4강을 확보했다.

박강현과 더불어 이날 남자 단식 8강전에 나선 미래에셋증권의 세 선수가 모두 승리하고 4강에 오른 것도 특기할 점이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박규현은 한국마사회 소속 수비수 강동수(31)를 이겼다. 다음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우형규는 국군체육부대 소속 김장원(23)과의 ‘동기 동창(두호고) 대결’을 이겼다. 두 경기 모두 풀-게임접전 끝에 승부가 났다. 박강현마저 승리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여자 단식 이승미까지 더해 승률 100%를 기록했다.

가히 미래에셋증권의 남자부 초강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변수는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4강에 합류한 장우진이다. 장우진은 보람할렐루야 에이스 장성일(21)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성일이 열심히 싸웠지만 장우진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맞지 않았다.

박강현은 시리즈1 8강전에서 장우진을 꺾었지만, 시리즈2 4강전에서는 패했다. 장우진은 시리즈2에서 박강현과 박규현을 연파하고 결국 우승했다. 최종 결산 무대 4강전에서 다시 만난 이 최강 포식자를 상대로 박강현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는 장우진이 미래에셋증권 세 에이스의 협공을 어떻게 견뎌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15일 남자 단식 8강전 경기 결과.

박규현(미래에셋증권) 3(11-8, 8-11, 13-11, 5-11, 6-2)2 강동수(한국마사회)

우형규(미래에셋증권) 3(9-11, 9-11, 11-6, 11-7, 6-4)2 김장원(국군체육부대)

박강현(미래에셋증권) 3(9-11, 11-4, 11-8, 14-12)1 김우진(화성도시공사)

장우진(세아) 3(11-9, 11-5, 11-2)0 장성일(보람할렐루야)

한편 남자 단식과 동시에 경기를 진행한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이승미(미래에셋증권), 양하은(화성도시공사), 박가현, 이은혜(이상 대한항공)가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파이널스 4강전과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16일 정오부터 같은 장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스카이스포츠,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채널명 : KTTP 한국프로탁구연맹)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끝>

<사진>

01. 박규현(미래에셋증권)

02. 강동수(한국마사회).

03. 우형규(미래에셋증권).

04. 김장원(국군체육부대).

05. 박강현(미래에셋증권).

06. 김우진(화성도시공사).

07. 장우진(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