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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구 파이널스, 이승미-양하은, 박가현-이은혜! 신구대결 여자 4강

2025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IN 광명시 여자 단식 8강전 경기 결과

여자단식은 약관의 신예들과 최고참 선수들의 신구대결로 4강이 집약됐다. 첫 세션 경기에서 이승미(20·미래에셋증권)와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이 각각 이다은(20·한국마사회)과 최해은(23·화성도시공사)을 상대로 승리하고 4강 맞대결을 예정한 데 이어, 두 번째 세션 경기에서 박가현(18·대한항공)과 이은혜(30·대한항공)가 각각 승리했다.

박가현은 최효주(27·한국마사회)에게 당했던 직전 제106회 전국체전 결승 패배의 상처를 털어냈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내줬지만 이어진 세 게임을 모두 가져가 승리했다. 마지막이 된 4게임을 첫 게임과 같은 듀스 스코어로 승리하면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최효주가 미처 코스를 가를 겨를도 없이 몰아친 박가현의 적극적인 톱스핀이 돋보였다. 박가현은 시리즈1 16강, 시리즈2는 4강까지 올랐다. 파이널스 4강에 올라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이은혜는 지은채(29·화성도시공사)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역시 첫 게임을 내주고 출발했는데, 수많은 경기 경험을 가진 이은혜가 차분하게 위기를 돌파했다. 마지막이 된 4게임에서도 지은채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포인트는 이은혜에게 더 많이 쌓였다. 이은혜는 시리즈1, 2 모두 16강에 머물렀었다. 결산 대회인 파이널스에서는 8강을 넘어 4강까지 전진했다. 이은혜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한국 여자대표팀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025 프로리그 파이널스에서 다시 존재감을 세우고 있다.

이로써 이승미와 양하은의 4강전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준결승은 박가현과 이은혜의 대한항공 한솥밥 대결로 열리게 됐다. 또 다르게는 여자대표팀을 오래 지켜온 고참선수들 양하은과 이은혜-둘은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를 상대로 차세대 에이스들 이승미와 박가현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재밌는 것은 이은혜가 유독 같은 팀 소속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약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은혜는 시리즈1 16강전에서도 이승은(18·대한항공)에게 패한 적이 있다. 국제대회였던 작년 WTT 피더 오토세크 2024 준결승에서 박가현에게 2대 3(11-7, 4-11, 3-11, 12-10, 4-11)으로 진 적도 있다. 프로무대 결산 무대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누가 이기든 대한항공은 파이널스 최종전에 소속 선수를 출전시킨다. 다음은 15일 여자 단식 8강전 경기 결과.

여자 단식 8강전 경기 결과

이승미(미래에셋증권) 3(11-6, 9-11, 8-11, 11-7, 6-1)2 이다은(한국마사회)

양하은(화성도시공사) 3((11-5, 11-7, 11-4)0 최해은(화성도시공사)

박가현(대한항공) 3(10-12, 11-7, 11-7, 12-10)1 최효주(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3(9-11, 11-8, 11-3, 11-9)1 지은채(화성도시공사)

한편 여자 단식과 동시에 경기를 진행한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박규현, 우형규, 박강현(이상 미래에셋증권)과 장우진(세아)이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파이널스 4강전과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16일 정오부터 같은 장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스카이스포츠,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채널명 : KTTP 한국프로탁구연맹)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끝>

<사진>

01. 이승미(미래에셋증권).

02. 이다은(한국마사회).

03. 양하은(화성도시공사).

04. 최해은(화성도시공사).

05. 박가현(대한항공).

06. 최효주(한국마사회).

07. 이은혜(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