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결국 양하은이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2’ 여자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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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하은이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2’ 여자단식 우승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여자단식 마지막 날 박가현, 이다은에 연승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오후 동양미래대학교 KTTP 특설스튜디오에서 여자부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이다은(23‧미래에셋증권)에게 3대 0(11-3, 11-6, 11-2) 완승을 거뒀다.
양하은은 6월 말 시리즈1에서는 예선리그에서 뜻밖의 탈락을 경험했다. 당시 우승자 이다은(20‧한국마사회), 준우승자 이승은(18‧대한항공)과 한 조로 편성돼 1승 1패를 기록한 뒤 포인트 득실에서 밀렸다. 강력한 우승후보를 떨구고 본선으로 간 이다은과 이승은이 승승장구하며 시리즈1 우승, 준우승을 기록했다. 뜻밖의 부진으로 본선에 발을 딛지 못한 양하은은 ‘와신상담’ 최근인 8월 초 문경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단식은 물론, 복식과 단체전까지 모두 우승을 견인하며 국내 최강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다은은 6월 말 시리즈1에서는 8강전에서 ‘동명이인’이자 당시 시리즈 우승자 이다은(20‧한국마사회)에게 패했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4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는데, 예선리그에서 패한 김하나(22‧화성도시공사)를 본선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이기면서 힘을 냈다. 이후 8강전에서 ‘라이징스타’ 유시우(24‧화성도시공사), 4강전에서 팀 동료 김서윤(22‧미래에셋증권)과의 경쟁을 이겨냈다. 특히 마지막 날 결승에 앞서 치러진 4강전에서는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대 2(11-6, 11-8, 9-11, 9-11, 6-2) 신승을 거뒀다.
양하은과 이다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이 바로 양하은이 전관왕을 차지한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있었다. 당시 4강전에서 맞대결한 두 선수는 치열한 풀-게임접전을 펼쳤다. 실질적인 결승전이었던 이 승부에서 3대 2(8-11, 11-4, 11-9, 6-11, 12-10) 신승을 거둔 양하은이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오히려 쉬운 경기를 전개했다. 이번 시리즈2는 최강자의 자존심을 회복한 양하은이 시리즈1에서의 상처까지 털어내고자 한 대회였고, 양하은은 목표대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며 결승에 올랐다.
양하은은 최대 고비였던 16강전에서 국가대표팀 복식 짝이었던 이은혜(30‧대한항공)를 꺾었다. 8강전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주전 이승미(20), 그리고 마지막 날 오전 치러진 4강전에서는 박가현(18‧대한항공)을 차례로 잡아냈다. 프로무대 맏이와 막내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4강전에서는 3대 1(11-9, 11-6, 6-11, 12-10)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후반부 약간의 위기가 있었으나 노련하게 극복했다. 그리고 결승전, 접전이 예상됐던 승부는 전망이 무색한 일방 흐름으로 이어졌다. 까다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내내 랠리의 주도권을 틀어쥔 양하은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3대 0(11-3, 11-6, 11-2) 완승을 거뒀다. 결국은 양하은이었다.
양하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시리즈1에서는 솔직히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 더 첫 경기에서 지고 나서 멘붕이 심하게 왔었다. 결국 극복 못했다”고 돌아봤다. 시리즈2 우승은 그래서 더 뜻 깊다. 양하은은 “마음을 비우고자 했다. 본선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결승까지 왔고, 우승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젠 파이널이다. 양하은은 “아직도 시리즈1 때의 상처가 남아있다. 이번 대회를 우승했지만 파이널을 잘 마무리해야 그 상처를 털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양하은은 프로무대 최고참이자 최강자다. 두나무 프로턱구리그에 대한 의미심장한 소감도 전했다. “이전까지 우리 선수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했다.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관객 분들과 호흡하면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리그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싶다. 선수들도 경기할 맛이 난다. 이 맛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결승 이후 치러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는 ‘간판’ 장우진(30‧세아)이 디펜딩 챔피언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을 3대 1(7-11, 11-7, 11-4, 11-8)로 꺾고 우승했다. 남녀부 모두 최고참급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것도 시리즈2에서 특기할 점이다. 장우진과 양하은의 우승을 끝으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프로탁구연맹은 직후 시상식을 열었다. 장우진과 양하은은 우승 상금 6백만 원을 받았다.
시리즈 1, 2를 마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는 11월 파이널 시리즈를 치러 프로 원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리즈1, 2 성적을 합산하여 초청되는 남녀 16강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토너먼트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합산 점수가 동률일 경우는 제3의 장소에서 별도의 승부를 치러 최종 진출자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탁구리그 초대 챔피언은 파이널 시리즈에서 결정된다. 시리즈2 우승자 양하은도 파이널을 목표로 “지금부터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1, 2. 양하은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3.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준우승 이다은(미래에셋증권).
4. 결승전 직후 서로를 격려한 두 선수.
5.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는 양하은.
6. 양하은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7. 양하은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8. 여자단식 우승자 시상식.왼쪽부터 늘찬병원 박혜원 원장, 양하은, 한국프로탁구연맹 홍보대사 김병옥.
9. 여자단식 준우승 시상식. 왼쪽부터 늘찬병원 박혜원 원장, 이다은, 한국프로탁구연맹 홍보대사 김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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