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형규,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남자부 결승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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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호정문과 ‘동문 대결’ 승리, 결승전도 박규현과 ‘한솥밥 대결’
우형규(23‧미래에셋증권)와 호정문(22‧화성도시공사)은 경북 두호고 동문이다. 우형규가 1년 선배다, 학창시절 힘을 합쳐 숱한 우승을 합작했다. 최근 남자고등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호고의 전성기는 이들의 활약으로부터 시작됐다.
실업무대에서는 부침이 달랐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입단한 우형규는 특유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꾸준히 활약하며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종합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우승이 많은 것을 상징해준다. 호정문은 명문 삼성생명으로 입단했으나 주전 확보에 실패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하면서 존재감을 새롭게 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까다로운 서브를 보유한 우형규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도 유명하다. 호정문은 폭발적인 근성과 끈질긴 디펜스 능력을 지녔다. 둘 다 많은 회전량의 톱스핀 구사 능력을 보유했지만, 스타일에 따라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둔탁하게 상대 코트를 뚫어내면서 점수를 쌓아간다.
우형규와 호정문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남자부 4강전에서 맞붙었다. 우형규는 꾸준히 제 몫을 해온 그 모습 그대로 4강까지 무난한 승부를 펼쳤다. 예선2조에서 전승을 거뒀고, 16강전 박창건(보람할렐루야), 8강전 김장원(국군체육부대)에게 승리했다. 특히 또 한 명의 두호고 동문 김장원과 맞섰던 8강전은 풀-게임 대접전을 이겨낸 명승부였다.
경기 수가 하나 더 많았던 예선 8조에서 전승을 거둔 호정문은 16강전 정영훈(보람할렐루야), 8강전 장성일(보람할렐루야)에게 연승을 거뒀다. 호정문 역시 장성일과 싸운 8강전에서 손에 땀을 뒤는 풀-게임접전을 펼친 뒤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들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두 동문이 준결승 고비에서 그렇게 조우했다.
14일 저녁 치러진 남자부 4강 두 번째 경기 승자는 그리고, 우형규였다. 우형규는 특유의 서브를 주무기로 활용해 익숙한 후배를 흔들었다. 호정문도 근성대로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맞섰으나 우형규 특유의 ‘안정감’이 한 수 위였다. 두 번째 게임까지 1대 1로 팽팽하던 승부는 3게임 들어 급격히 기울었고, 결국 3대 1(11-7, 10-12, 11-6, 11-6)로 끝났다.
2게임을 듀스로 끌고 가 희망을 키웠던 호정문은 아쉬운 패배로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호정문이 2025 두나무 프로리그 시리즈1 대회 4강까지 진출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다진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부침이 있었던 실업을 넘어 프로무대 새 출발이 남달랐다. 경기 후 선배 우형규가 후배 호정문의 선전을 기원한 악수도 그런 면에서 의미 있었다.
우형규는 경기 후 “개인전으로 열리는 프로리그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승까지 올라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에서도 예선 때 마음처럼 최선을 다해 한 점 한 점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남자단식 결승은 다시 ‘한솥밥 대결’이다. 같은 미래에셋증권 소속인 박규현이 기다리고 있다. 역시 서로를 잘 아는 두 선수의 승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형규도 박규현도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다.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이다은(한국마사회)과 이승은(대한항공)의 여자단식 결승전에 바로 이어서 치러진다.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 경기장이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1. 우형규(미래에셋증권).
2. 호정문(화성도시공사).
3. 우형규가 승자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다.
4. 마지막 결승전은 미래에셋증권 선수들의 ‘한솥밭 대결’이다. 남녀선수단이 함께 기념 촬영.
5. 마지막 경기만 남겼다. 남자부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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