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박규현, 2025 두나무 프로탁구 남자부 결승 진출! 친형 같은 박강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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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프로탁구연맹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8-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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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입문 특별한 인연, 4강전 양보 없는 승부 끝에 쾌승


박강현은 경남의 탁구명문인 의령남산초등학교, 반림중학교, 창원남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생명, 상무, 한국수자원공사, 미래에셋증권을 두루 거치며 활약 중인 중견선수다. 탁구선수 출신 아버지 박희열 씨, 어머니 정미정 씨의 탁구피를 이어받아 일찍부터 라켓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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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현 역시 경남 태생으로 박강현과는 의령남산초등학교 동문이다. 이후 의령중학교를 거쳐 신반정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22, 2학년 진학 대신 실업행을 택해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했다. 이후 약 2년여 간 남자실업을 대표하는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같은 왼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 전형에 이름까지 비슷해 마치 형제같은 두 선수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규현의 부모님은 선수 출신이 아니다.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즐기던 엄마가 한 탁구장에서 레슨을 받았다. 당시 레슨을 해주던 탁구장 관장이 엄마를 따라와서 공을 치며 놀던 박규현의 재능을 알아봤다. 박규현이 선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박규현에게 선수 입문을 권했던 관장, 그가 바로 박강현의 부친인 박희열 관장이다. 박강현과 박규현 두 선수는 결과적으로 같은 권유를 받고 탁구선수의 길에 들어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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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인 박강현과 2005년생인 박규현은 아홉 살의 나이 차가 있어 학창시절 서로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과정을 밟아 남자실업탁구 간판으로 성장한 것도 다르지 않다. 상대적으로 긴 구력을 지닌 박강현은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년 평창아시아선수권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 등 국내무대에서도 다수의 우승 전적을 쌓아왔다.

 

성인무대 기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박규현은 한국탁구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한 지난해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실업 입단 첫해인 2022년 실업챔피언전을 우승하면서 선배들을 긴장시켰던 박규현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결승권에 오르며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의 존재감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박강현이 금메달을 딴 지난해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가 바로 박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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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과 박규현은 그리고 14일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남자단식 4강전에서 만났다. 전날 치러진 4강전에서 박강현은 강력한 우승후보 장우진(세아)을 이겼다. 박규현 역시 세아 소속 김병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더구나 작년까지 소속이 달랐던 두 선수는 올해 초 박강현이 우여곡절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하면서 같은 팀 동료가 됐다. 같은 팀으로서 벤치도 없이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이 특별한 선후배 대결은 그리고 후배 박규현의 31(11-8, 6-11, 12-10, 11-9) 승리로 끝났다. 스코어는 생각보다 싱겁게 마무리됐지만 강력한 왼손 톱스핀 파워가 맞부딪친 승부는 손에 땀을 쥐는 열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는 가볍게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위로했다. 최근 맞대결에서 3연승하고 있던 박강현은 대회 3위로 만족하고 친동생같은 후배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규현은 경기 직후 오피셜 인터뷰에서 잘 아는 선배와의 대결이어서 오히려 부담이 덜했다. 서로 실수 없이 하자고 다짐했고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서 좋았다. 멀리서 응원와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규현이 먼저 결승에 선착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남자단식 4강전 또 한 경기는 호정문(화성도시공사)과 우형규(미래에셋증권)가 대결한다. 박규현은 누가 올라오든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열린다.

 

<사진>

박규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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