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다은,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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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임 4점차 매치포인트 극복! 6연속 득점 기적 승, 최해은 3위 만족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마사회 공격수 이다은(20)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결승에 선착했다. 14일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최해은(23‧화성도시공사)에게 3대 2(12-10, 11-7, 8-11, 9-11, 7-5) 극적 승리를 거뒀다.
기적 같은 승리였다. 이다은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연결력을 바탕으로 먼저 두 게임을 잡고 앞서갔다. 하지만 상대 최해은(23‧화성도시공사)이 적극적인 공격 작전을 꾸준히 가져가며 균형을 이뤘다.
막상막하의 승부였지만 추격에 성공한 최해은이 분위기를 장악했다. 실제로 서로의 장점이 맞부딪친 마지막 게임은 공격력에서 앞선 최해은이 빠르게 스코어를 벌렸다. 5-1까지 리드하며 매치포인트를 +4까지 확보했다.
이다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두르다 범실을 거듭하던 흐름을 빠르게 되돌렸다. 차분히 넘기고 찬스에서 실수하지 않았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5-5 듀스에 이르자 분위기도 역전됐다. 최해은은 끝까지 공격 일변도를 유지했지만 집중력을 회복한 이다은이 뚫리지 않았다. 연속 6득점! 승자는 결국 이다은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도 열광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이다은도, 다 잡았던 경기를 막판에 내준 최해은도 순간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오래 기억될 경기였다. 16강전 박가현(대한항공), 8강전 최효주(한국마사회) 등 우승후보들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최해은은 아쉽게 3위로 만족하게 됐고, 이다은은 결승에 올라 프로리그 초대 챔피언을 노리게 됐다.
이다은은 경기 후 오피셜 인터뷰에서 “이기다가 추격을 허용했는데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각오로 경기했다. 결국 이겨서 좋다. 내일 경기도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다은은 탁구DNA를 타고 난 선수다. 대학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서 탁구클럽(이태영탁구교실)을 운영 중인 아빠 이태영 씨의 권유로 탁구에 입문했다. 엄마 박정연 씨도 시청팀까지 운동했던 엘리트 경기인 출신이다.
작은 신장이지만 타고난 감각을 바탕으로 한 연결력이 이다은의 장기다. 영리한 두뇌를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도 탁월하다. 각 연령대 대표팀을 섭렵하며 일찍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온 이다은은 문산수억고 1학년이던 지난 2021년 75회 전국종합에서 4강에 올랐고, 2년 뒤인 2023년에도 고 3으로 다시 4강에 오른 적이 있다.
고교생 선수가 종합선수권 4강에 오른 것은 1994년 48회 대회 이은실(당시 경일여고 3년) 이후 이다은이 처음이었다. 실업 2년차가 되는 올해 출범한 프로탁구리그 첫 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에 오르며 특별한 기록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이다은이다.
<사진>
이다은(한국마사회)
최해은(화성도시공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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