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출발 알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8강전 앞서 개회식 열고 ‘성공 다짐’ 환상적 경기장 선수들도 만족! ‘파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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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남녀단식 4강이 가려졌다. 13일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 명과 암이 갈렸다. 와중에 연출된 이변은 두드러졌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고, 2천 년대 초반 생들이 대세를 장악했다.
경기는 남녀단식 경기를 교차하면서 진행됐다. 이 날 첫 경기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이 세아 주전 김병현(24)을 3대 0(11-3, 11-4, 11-8)으로 잡았다. 박규현은 지난 4월 전국종별대회에서 준우승한 강호다.
그런데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바로 전국종별선수권자 장우진(29‧세아)이 탈락했다. 올 시즌 미래에셋증권에 새로 둥지를 튼 박강현(28)이 장우진에게 3대 0(11-7, 11-6, 11-4) 완승을 거뒀다. 현 대표팀 주장 장우진이 조금 이른 시간에 탈락하자 장내에 탄성이 일었다.
하지만 박강현 역시 한국 남자탁구를 대표하는 간판급 스타다. 까다로운 왼손 전형에 더해진 강력한 톱스핀 파워가 열세라던 전망을 돌파해냈다. 박규현과 박강현, 이름도 비슷한 미래에셋증권 소속 두 선수가 결국 4강의 한 축을 이뤘다.
후반 두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호정문(22‧화성도시공사)과 장성일(21‧보람할렐루야)부터 풀-게임접전을 펼쳤다. 6점제 5게임마저 듀스접전이었다. 결국 지난해 화성으로 간 호정문이 올해 보람으로 온 장성일을 3대 2(3-11, 4-11, 11-8, 11-1, 8-6)로 잡고 4강에 올랐다. 먼저 두 게임을 내준 호정문은 무서운 기세로 후반 세 게임을 내리 잡아내고 포효했다.
남자단식 마지막 경기에서는 같은 두호고 출신이자 2002년 생 동갑내기인 김장원(국군체육부대)과 우형규(미래에셋증권)가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다시 풀-게임 명승부였다. 5게임 듀스접전도 또 나왔다. 그리고 승자는 우형규였다. 엎치락뒤치락 난타전으로 전개된 승부가 3대 2(9-11, 11-8, 11-5, 9-11, 7-5) 극적으로 마무리되자 우형규는 바닥에 쓰러지며 감격했다.
박강현은 1996년 생 20대 후반 중견이다. 박규현과 호정문, 우형규는 모두 2천 년대 초반 태생 ‘영건’들이다. 남자단식 4강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잡아낸 고참이 ‘젊은 피’들의 협공을 받는 형국이 됐다. 누가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초대 챔피언의 왕관을 쓸 수 있을까.
지난 주 예선라운드와 16강전에 이어 이 날 8강전을 재개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는 매 경기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LED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연신 묘기를 펼쳤고, 장내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흥행 기대감도 수직 상승했다.
초반 미흡했던 홍보에 비해 멋진 카메라워킹과 중계진들의 무난한 티키타카로 유튜브 중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이 날 해설로 데뷔한 현역 선수들 서효원과 이상수의 현실감 넘치는 해설도 경기 관전에 흥미를 더했다. 시청자들의 ‘선플’이 줄을 이었다.
한편 여자단식은 이다은(20‧한국마사회)과 최해은(23‧화성도시공사), 유시우(23‧화성도시공사)와 이승은(18‧대한항공)이 4강 구도를 이뤘다. 여자부 역시 우승후보들이 탈락하고 젊은 선수들이 4강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5 프로리그 첫 시리즈의 화두는 '영건들의 돌풍'이다.
특히 2007년생으로 아직 10대인 수비수 이승은은 예선라운드 양하은(화성도시공사), 16강전 이은혜(대한항공), 8강전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 국가대표 출신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차례차례 넘으면서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은은 8강전에서 윤효빈을 3대 0(11-7, 11-8, 11-6)으로 완파했다. 돌풍이 태풍으로 발전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치러진 경기들에서는 이다은(한국마사회)이 미래에셋증권 소속으로 이름이 같은 이다은을 3대 0(11-5, 12-10, 11-4)으로 꺾었다. 화성도시공사 소속 속공수 최해은은 우승후보 최효주(한국마사회)를 3대 2(9-11, 11-9, 6-11, 13-11, 6-2)로 이기고 환호했다. 16강전에서 ‘라이징스타’ 국가대표 박가현(대한항공)을 잡은 최해은은 8강전에서 왼손 귀화에이스마저 꺾고 또 한 명의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같은 화성도시공사 소속으로 ‘한솥밥 대결’을 벌인 유시우와 김하영의 승부는 3대 1(11-5, 9-11, 12-10, 11-6) 유시우의 승리로 끝났다. 역시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다. 이번 대회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우승자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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