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TP뉴스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결산 변화와 확장의 신호탄… 프로탁구, 한 단계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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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탁구가 또 한 번의 분기점을 통과했다.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은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예선 리그를 치른 뒤, 21일과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본선 토너먼트와 결승전을 진행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리즈1은 단순한 시즌 개막전을 넘어, 리그의 구조와 콘텐츠가 동시에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시킨 무대였다.
이번 시리즈는 올해 초 이승원 총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 치러진 대회이기도 하다. 개회식과 본선 운영을 통해 리그는 보다 안정된 형태를 갖춰가는 모습을 보였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랭킹 시스템의 본격적인 도입이다. 남녀 상위 8명에게 본선 직행 시드를 부여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거쳐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은 예선 단계부터 긴장감을 높였고, 본선에서는 검증된 강자와 도전자 간의 대결 구도를 자연스럽게 형성했다. 이는 경기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선수들의 전략과 경기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장치로 작용하며, 리그다운 구조를 한층 또렷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개인복식 종목의 신설은 리그의 폭을 넓힌 또 하나의 변화였다. 단식 중심이었던 기존 구성에 전술과 호흡의 요소가 더해지면서 경기 양상은 더욱 다채로워졌고, 관중의 몰입도 또한 높아졌다. 복식은 선수들의 조합과 경기 운영 능력을 드러내는 무대로 자리 잡으며, 리그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능성을 확인한 프로탁구연맹은 하반기 단체전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결과 여자부에서는 베테랑과 신예가 어우러진 경쟁이 펼쳐졌다. 경기마다 긴 랠리와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안정된 수비와 과감한 공격을 오가며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귀화에이스’ 최효주(대한항공)가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리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리그 ‘라이징스타’ 유시우(화성도시공사)가 준우승하며 존재감을 더욱 굳건히 했다.

남자부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빠른 템포의 랠리와 강력한 포어핸드 공격, 그리고 끈질긴 수비가 이어지는 장면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결승에서는 원년 챔피언 장우진(세아)이 치열한 접전 끝에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꺾고 우승했다. 원년 시리즈2와 파이널스에 이어 프로탁구리그에서만 3회 연속 우승하면서 리그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양하은-지은채 조(화성도시공사)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남자복식에서는 장한재-안준영 조(국군체육부대)가 정상에 오르며 새롭게 도입된 종목의 첫 주인공이 됐다.

본선이 열린 21일과 22일 이틀간 스카이돔에는 약 800석 규모의 관중석이 모두 채워지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틀 동안 약 1,600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묘기를 즐겼고, 경기 장면은 ENA스포츠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으로 송출됐다. 전년도 첫 시즌의 출발을 넘어서는 흥행 분위기는 프로리그가 새로운 시즌에서도 확실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번 시리즈1은 단식과 복식을 포함해 상금 구조 또한 보다 명확하게 정비됐다. 개인단식은 우승 1,0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 개인복식은 우승 200만 원, 준우승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메달이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순간, 이번 시리즈의 모든 일정은 하나의 기록으로 완성됐다.
결과를 넘어 이번 시리즈1이 남긴 것은 ‘방향’이다. 변화된 운영 방식과 확장된 종목 구성, 그리고 더욱 치열해진 경쟁 구조는 프로탁구가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안정적인 리그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관중의 열기 또한 그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3월의 시리즈1은 막을 내렸지만,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변화와 가능성은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프로탁구는 여전히 성장 과정에 있지만, 이번 시리즈1은 이 리그가 방향을 갖고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명했다. 연맹은 오는 5월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1.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스카이돔 특설스튜디오.
2. 총재 체제에서 치러진 첫 대회로서도 의미 있었다. 개막식에서 개회 선언을 하는 이승원 총재.
3. 복식 종목의 도입은 눈에 띄는 변화였다. 남자복식을 우승한 장한재-안준영 조.
4. 여자복식 우승을 확정하던 순간 감격하는 양하은-지은채 조.
5. 시리즈1 여자단식 챔피언 최효주(대한항공).
6. 시리즈1 남자단식 챔피언 장우진(세아).
7.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
8. 이틀간 수많은 팬들이 관중석을 메웠다. 확실한 동력을 확보한 프로탁구다.
9.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각 종목 입상자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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